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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법한 연애소설 - 당신이 반드시 공감할 이야기 (커버이미지)
있을 법한 연애소설 - 당신이 반드시 공감할 이야기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조윤성 지음 
  • 출판사상상앤미디어 
  • 출판일2020-07-31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당신이 반드시 공감할 이야기”
“브런치 연재 중 최장기 베스트 로맨스 소설”

- 만나는 남자가 없는 건 아닌데 정착하지 못해서
‘나만 이런걸까?’ 싶은 여성이 공감할 수 있는 책.

- 마음대로 되지 않는 연애 때문에 상처 받은 여성이
‘나만 이런 건 아니구나’하는 생각에 위로 받을 수 있는 책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연애 소설

연애 소설은 여성을 위한 현대적인 성애를 다룬 가장 인기 있는 형태의 문학이다. 어떤 연애 소설에서는 에로틱한 행위가 많이 포함되어 있고, 어떤 연애 소설에서는 남녀가 키스하는 장면 이상의 에로틱한 행위는 없다. 로맨스 장르는 이 두 극단 사이의 스펙트럼을 실행한다. 작가는 여성이 공감할 수 있는 소설을 쓰고 싶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은 ‘ 나만 이런 건 아니구나’하고 위로를 전달하는 매개체이자 사랑에 대한 질문과 답을 찾아가는 인물이다.

“B사감과 러브레터를 처음 읽던 날이 생각납니다. 정확히는 그 소설을 포함하여 17편의 현진건 작품을 묶어놓은 책이었지요. 분명 현대문학의 걸작이라 하여 첫 문장부터 곱씹으며 읽었는데, 유린이라거나 타락자를 읽을 때 쯤에는 낯이 뜨거워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구운몽 역시 저에게 몹시 인상적인 고전문학이었습니다. 아홉명의 선녀와 연애도 아니고 결혼을 한 양소유는 영웅이기 이전에 카사노바, 아닌가요? 그런데도 이러한 소설에 당대의 여성들이 흥미를 느끼며 푹 빠졌다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엄청난 교훈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얽히고설킨 연애 이야기인 소설들이 왜, 모든 시대에 모든 문화권에서 널리 읽히는 작품으로 존재하는 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작가는 첫사랑 같은 연애소설을 말하는 게 아니라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고, 또한 사랑을 찾아가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이야기한다. 몸과 마음이 급한 연애는 허무하게 끝날 확률이 높고, 천천히 지켜주고 서로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사랑은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하지만 그 또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애이기에 정답은 없을지도 모른다.

오헨리의 소설이 그러하듯 연애소설만큼 그 시대의 가장 일상적인 부분을 잘 보여주는 글이 없기 때문은 아닐까요. 처음 만난 사람들이 가장 오래, 그리고 가장 뜨겁게 토론할 수 있는 주제가 연애인 것은 우리 모두 누군가에게 사랑의 갑이었고 또 을이었던 경험 때문일 것입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공감하는 동시대적 주제가 연애이기에 당시에는 평범하다 못해 자칫 외설스럽게도 보이는 소설들이 후대에는 일상 문화를 읽는 나침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연애를 담아내는 가장 ‘요즘스러운’ 현상은 무엇이 있을까요.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용인되는, 이전에 없던 개념들.

이 책을 읽는 내내 사랑의 방법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많이 이야기하게 되니까 그 개념에 이름이 필요했겠구나 싶다. 그러나 일반적이지 않은 일이라면 그저 ‘남자(혹은 여자) 여러 명 만나는 걔 있잖아’ 라고 하면 될 일일 수도 있다. 굳이 '어장관리'라는 단어를 만들어 함축시킬 필요도 없고,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다는 요즘 사람의 연애방식도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높여준다.
그래서 작가는 요즘 사람들의 연애 실상을 파고들어 적나라하게 풀어 놓고 싶었다고 말한다. 후에는 이 모든 그렇고 그러했던 일들이 촌스러운 히스토리가 된다 해도, 2020년을 살던 사람들이 어떻게 만나고 사랑했는지에 대한 기록에 0.01%라도 보탬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무척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연애를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 사랑을 만들고 지켜가는 연애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재미있고 스피드한 스토리 구성이 좋다. 그래서 누구나 혹은 내 친구의 연애사를 듣는 것처럼 적나라하다. 이 책을 통해 멋진 연애소설을 한번 써보는 재미난 인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것이 이 책을 통해 작가가 독자에게 건네는 가장 솔직한 메시지일 것이다.

“모두의 연애사가 소설 속 주인공의 것처럼 드라마틱하지는 않을지 모릅니다(그래서는 안 될 것 같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연애라는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은 각자의 방식으로 몹시 설레고, 긴장되고, 아름다울 것입니다. 그 과정에 있는 분들이 소설 속에서 공감 대를 발견한다면 뜻깊은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한다는 기적. 그 엄청난 확률 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증거일 테니까요.
그런저런 굴곡을 거쳐, 이제 별 탈 없는 연애 중이신 분 계신가요? 소설 속 주인공을 따라가는 동안 잊고 있던 연애의 초입을 떠올리게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사람의 손을 꼭 잡아주세요. 평범한 연애, 그거 보통 일이 아니거든요.”

-《프롤로그》중에서

저자소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다라도 전지를 펴두고 낙서를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살 수 있어 참 다행입니다. 쓸 데 없는 생각을 하며 거리를 걷는 일, 더 나은 내일에 대한 수다를 좋아합니다. 2015년부터 브런치에서 연애와 삶에 대한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있을법한 연애소설》을 썼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1. 아, 맞다. 사랑 조심하는 걸 깜빡했네.

2. 답도 없는 짝사랑

3. 뭘까 이 사람, 자꾸 기대하게 돼.

4. 무서워요, 하고 나면 달라질까봐.

5. 진짜 나쁜 너란 남자, 들.

6. 죽이고 싶지만 참을게, 잘 살아.

7. 바깥세상은 위험해

8. 두 사람이 행복하길 바라, 그래서 그래.

9. 결혼 축하해요, 언니, 오빠.

10. 상처받는 것도 처음만 힘들죠, 뭐.

11. 거절할 수 없는 부탁, 거절할 수 없는 사람

12. 이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13.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14. 208킬로미터를 오가는 밀고 당기기

15. 무슨 마음인지 알지만, 그렇게 빨리는 안 돼

16. 하고 나면 변하니까. 그게 싫어서 그래

17. 몸이 아닌 마음의 대화가 하고 싶어

18. 우린 뭐야, 같이 자는 친구야?

19. 어른스러운 안녕이라는 게 있을까.

20. 내 사랑을 쏟을만한 사람찾기

21. 혼자하는 여행의 여러가지 이유

22. 진심이 아니면 두드리지 말아줘.

23. 지금까지와는 다른 사람이, 어떤 건데?

24. 마지막 밤이라는 그럴듯한 핑계.

25. 믿고 싶어, 너라는 사람.

26. 계속 그렇게 다가와줘, 지금처럼.

27. 연애의 시작.

28. 좋은 사람의 여자친구가 된다는 것의 무게

29. 너무 가까워, 서로를 태워버릴 만큼

30. 사랑해, 사랑해, 사랑하지만.

31. 위태로운 호기심

32. 잠깐만, 이걸 원한 게 아니야.

33. 불투명한 불안의 끝은.

34.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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