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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피쉬 (커버이미지)
빅 피쉬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대니얼 월리스 지음, 장영희 옮김 
  • 출판사동아시아 
  • 출판일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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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위대한 상상이 현실로 피어나다!
2019~2020 한국 초연 뮤지컬 <빅 피쉬>의 원작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빅 피쉬>의 원작

아버지들은 무뚝뚝하거나 실없거나, 과연 그 두 가지 뿐인가. 어렸을 때부터 잠시 집에 머물다가는 어디론가 사라져 황당무계한 이야깃거리를 잔뜩 가지고 나타나던 아버지…. 그 아버지의 실체를 찾아가는 아들의 여정을 통해 ‘아버지 신화’의 베일을 벗긴다.
세계적인 작가 대니얼 월리스(Daniel Wallace)의 소설 『빅 피쉬(Big Fish)』는 소설이 가진 탐미적이고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보여준다. 이 책은 2003년에 팀 버튼 감독에 의해 <빅 피쉬>라는 영화로 다시 태어났다. 또한 2013년에 공연된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국내에서 <빅 피쉬>라는 이름으로 초연되는데, 이 뮤지컬의 원작 소설 또한 『빅 피쉬』이다. 팀 버튼 영화의 원작, 그리고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원작인 소설 『빅 피쉬』는 그렇게 시대를 넘어 새로운 문화로 다시 태어나고 향유되고 있다.

전 세계에 번역 출간된 베스트셀러
당신에게 바치는 황홀한 판타지

『빅 피쉬』는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일본, 중국, 대만 등 세계 각국에 번역·출간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사건 및 인물의 리얼리즘적 묘사와 환상문학(fantastic)의 요소들, 흔히 꿈·신화·동화에서 끌어낸 요소들을 결합한 ‘마술적 사실주의(magical realism/magic realism)’ 기법을 사용한 『빅 피쉬』. 출간 당시, 이 소설에 대한 언론의 평가는 저자의 거침없는 상상력, 색다른 접근 방식, 신선한 이야기 전개 방식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매우 오래된 주제에 접근을 한다. 그러나 그 접근 방식은 기존의 상식을 통렬하게 뒤엎는다. 매우 신선하고 날카로우며 코믹하고 때로는 가슴을 저민다.”(《뉴욕 타임스》) “참신하고 독창적인 데뷔. 그는 사건들의 판에 박힌 서사구조를 무시한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그를 향한 아들의 느낌을 시적으로 표현한다. 솔직한 어조로 현실적인 것과 신화적인 것을 탁월하게 섞어놓는다.”(《퍼블리셔스 위클리》) “전도가 유망한 한 작가의 탄생을 예고하는 탁월한 결말, 그 결말만으로도 이 책은 읽을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USA 투데이》) 등 세계의 언론들은 격찬했다.

아버지에 대한 신화적 재구성
한 인간의 세계를 재발견하는 퀘스트 스토리

세일즈맨으로 밖으로만 떠돌다가 죽음을 앞두고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 에드워드 블룸. 아버지는 거인을 정복하고, 아름다운 인어와 사귀었으며, 진실을 꿰뚫어 보는 유리 눈의 노파를 만나고, 홍수를 잠재우고, 전장에 나가 수많은 사람들을 구하는 모든 이의 영웅이었다. 집 밖에서는 그런 대단한 모험을 하는 영웅이지만 집에만 오면 왠지 왜소하고 낯설어 보이는 아버지였다. 아들 윌리엄은 아버지가 어렸을 때부터 들려준 이야기를 근거로 아버지의 삶을 신화처럼 재구성한다. 이제껏 아버지는 그에게 현실 속의 인물이라기보다는 마치 고대 그리스나 로마 신화 속의 영웅처럼 상상적 신화 속에만 존재하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에드워드가 아들에게 들려주었던 무용담은 실제로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꾸며낸 것인지 알 수 없다. 윌리엄은 이야기들의 진실성은 부인한다 할지라도 그 이야기들을 스스로 되풀이하면서 그것은 아버지의 세계를 이해하는 작은 창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들은 아버지의 위대함, 그리고 실패를 이해한다. 그의 삶의 무대에서 오직 ‘조연’이었던 아버지, 그 아버지도 한때는 청년이었고 소년이었고, ‘아버지’라는 이름에 가려졌던 한 남자, 인간이었다는 것을 새롭게 발견한다.

진실보다 아름다운 농담
인간 본연의 꿈에 대한 근원적 향수

아버지가 들려준 이야기들은 어쩌면 그가 살고 싶었지만 살지 못했던, 그런 삶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사실과 허구의 경계가 아니다. 결국 아버지가 아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었던 것, 그리고 아들이 아버지에게 배운 것은 삶을 견뎌나가는 방법으로서의 웃음과 상상력이다. 윌리엄은 “아버지는 인간 여자와 결혼한 신”이었다고 말한다. 엄격하고 냉혹한 신이 아니라 각박한 삶의 탈출구를 제공하는 상상력과 자유로움과 감성의 신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윌리엄은 아버지의 유머를 ‘가보’로 계승하고 아버지가 사는 방법, 아니 죽는 방법을 인정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작별인사를 한다. 그의 가슴속에서 아버지는 영원한 영웅이고 불멸이다. 윌리엄이 회상하듯, 『빅 피쉬』는 너무나 작아져서 이제는 보이지 않는 존재, 아버지에 대한 보석같이 빛나는 이야기이다. 서정적이고 시적인 문체로 마치 캡슐 속에 담겨져 있듯이 짧고 정제된,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에서 마치 우화처럼 펼쳐지는 『빅 피쉬』는 재미있고 웃기면서도 슬프고 가슴 아프고, 허무맹랑하면서도 동시에 너무나 현실적이다.

저자소개

대니얼 월리스는 매우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는 작가이다. 앨라배마의 버밍햄에서 태어나 에모리대학을 거쳐 채플힐에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 다녔으나 졸업 직전 학교를 떠났다. 사업가로 2년간 일본에 머물기도 했던 그는 이후 채플힐로 돌아와 책방에서 일하면서 습작을 시작했다. 그의 단편들은 여러 잡지에 소개되었으나 출판 기회를 갖지 못하던 중, 세계적인 유명 출판그룹 워크맨(Workman) 출판사의 제안으로 1998년 『빅 피쉬』가 출판되었다. 『거꾸로 사는 레이』(2000), 『수박왕』(2003)을 잇따라 발표하고, 재능 있는 소설가로 미국 문학계의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그의 데뷔작인 『빅 피쉬』는 “매우 독창적인 소설”, “신선한 접근”, “매혹적인 데뷔” 등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짧고 간결한 문체에 응집된 현실을 압도하는 상상력으로 마니아를 형성하며,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번역·출간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필름의 거장,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빅 피쉬(Big Fish)〉의 성공과 함께 『빅 피쉬』 역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목차

제1부

아버지가 태어나던 날

동물과 이야기를 나누다

앨라배마에 눈이 오던 해

대단한 징조

아버지의 죽음 1

강에서 만난 소녀

은근한 매력

거인을 길들이다

호수 밑 세상

애슐랜드를 떠나다

새로운 세계로



제2부

노파의 눈

아버지의 죽음 2

그의 위대한 첫사랑

그의 전설적인 다리

드디어 행동으로 옮기다

결투

처갓집에 가다

세 가지 위업

전쟁에 나간 아버지

아버지의 죽음 3

내가 태어나던 날

아버지와 나

내 목숨을 구한 아버지

불멸의 아버지

아버지의 힘

아버지의 꿈



제3부

도시를 통째로 산 아버지

어떻게 끝이 나는가

아버지의 죽음 4

큰 물고기



옮긴이의 말: 아버지는 누구인가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