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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유메마쿠라 바쿠 지음, 이기웅 옮김, 김동수 감수
- 출판사리리
- 출판일2020-03-16
- 등록일2023-04-14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18 M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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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숨쉬기조차 힘든 표고 8,000미터,
하늘과 맞닿은 ‘신들의 봉우리’를 걷고 있듯 생생하게 그려낸 산악 소설의 마스터피스!
히말라야 등반 역사상 최대 미스터리 사건이라 불리는 맬러리와 어빈의 에베레스트 초등정 여부를 모티프로 풀어낸 산악 소설. 일본에서 720만 부가 판매된 ‘음양사’ 시리즈의 작가 유메마쿠라 바쿠가 구상부터 집필까지 20년의 시간을 들여 완성해냈다. 수차례의 취재를 통해 표고 8,000미터 고공을 압도적 스케일로 생생히 그려내면서 산에 모든 것을 내던진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정상을 향한 인간의 열망과 산악인의 정신을 농밀하게 담아냈다. 새로운 한국판은 등반기술과 이론에 기반한 한국 전문 산악인의 감수를 거쳐 리얼리즘에 만전을 기했다.
“산악 소설의 새로운 고전이 탄생했다!”
제11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수상! 제16회 일본모험소설협회 대상 수상!
“산이 거기에 있으니까.” 조지 맬러리가 남긴 이 말은 우리가 산을 오르는 이유에 가장 명확한 대답으로 알려져 있다. 조지 맬러리는 1924년 영국 에베레스트 원정대의 일원으로 에베레스트 북릉을 오르던 중 등반 파트너 앤드류 어빈과 함께 사라졌는데, 이들이 실종된 시점이 정상에 오른 뒤였는지, 오르기 전이였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고, 이는 히말라야 등반사에서 가장 큰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이 최대의 미스터리를 모티브로 구상에서 집필까지 20년에 걸친 시간을 들여 세상에 나온 소설이 바로《신들의 봉우리》(리리刊)다.
전세계에서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유메마쿠라 바쿠의 대표작
철저한 취재를 바탕으로 완성한 극한의 리얼리즘
소설가 지망생이던 20대부터 ‘언젠가 산에 관해 쓰고 싶다’ 말했던 유메마쿠라 바쿠. 어느 때보다 완벽을 도모하기 위해 책을 집필하기 전 그는 히말라야에 직접 올랐고 삼장법사가 걸어간 길을 따라가기도 했으며, 알래스카 고원 기행 등의 거친 모험에 도전하기도 했다. 집필을 마친 후 유메마쿠라 바쿠는 ‘이 책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으며 더 남은 말은 없다’는 소감을 남겼다. 저자가 실제로 몸을 갈아 넣으면서 얻어낸 극한의 리얼리즘으로 표현한 《신들의 봉우리》는 출간 이후 산악 소설의 새로운 고전이 탄생했다는 평을 얻었고 제11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제16회 일본모험소설협회 대상을 수상했다.
이제 다 쓰고 몸 안에 남아 있는 건, 없다.
전부 썼다. 전부 토해냈다.
역부족이었다 싶은 데도 없다. 구석구석 온 힘을 다 기울였다.
몸 안에 쌓아둔 걸 전부 다 꺼내고 말았다.
이 이야기에 변화구는 없다. 직구, 온 힘을 다 쏟아 부은 스트레이트.
이제 산에 대한 이야기는 두 번 다시 쓸 수 없으리라.
이게 최초이자 최후이다.
그런 이야기를 쓰고 말았다.
이만한 산악 소설은 아마 더 이상 나오기 힘들겠지.
그리고 아무나 쓸 수 있는 이야기도 아니다.
이제 항복할 텐가.
참나.
_808p
“최초로 정상을 정복한 자, 누구인가?”
에베레스트 등반사 최대의 미스터리를 둘러싼 모험!
주인공 후카마치 마코토는 카메라맨으로 일본 에베레스트 원정대에서 촬영을 담당했다. 등반에 실패한 후 우연히 들른 카트만두의 한 등산용품점에서 맬러리가 1924년 등반에서 촬영했던 것으로 추측되는 코닥 카메라를 얻게 되면서 조지 맬러리의 행적을 좇기 시작한다. 과연 1924년 조지 맬러리와 앤드류 어빈은 세계 최초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던 것일까? 전 세계 산악계를 뒤흔들 최대의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열쇠가 바로 그 카메라에 담겨 있다. 하지만 누군가 카메라를 훔쳐가고 후카마치는 그 행방을 좇는 중 한때 일본 산악계의 전설로 불리던 하부 조지를 만나게 된다. 일본으로 돌아가 하부에 관해 조사하면서 점점 산에 대한 하부의 집념에 빠져든 후카마치는 다시 네팔로 그를 찾아간다. 하부 조지, 전설의 등반가이자 자신이 죽게 한 파트너에 대한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남자. 그가 목표로 삼은 것은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에베레스트 남서벽 동계 무산소 단독 등정이었다.
영원한 물음 ‘왜 사람은 산에 오르는가?’
어떤 생물의 생존도 불허하는 8,000미터 고공에서 지금 그 답을 토해낸다.
산이 거기에 있어서가 아냐.
내가 여기에 있으니까.
내가 여기에 있으니까 산에 오르는 거야.
_573p
저자소개
1951년 가나가와神奈川 현 오다와라小田原 시에서 태어나, 도카이東海 대학 문학부 일본문학과를 졸업한 후 1997년 〈개구리의 죽음〉을 SF잡지 〈기상천외〉 8월호에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유메마쿠라 바쿠’라는 필명은 꿈을 먹는다는 전설의 생물 ‘바쿠[獏]’와 꿈같은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기담 소설을 비롯해 미스터리, 산악 소설, 모험 소설, 환상 소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자를 매료시킨 유메마쿠라 바쿠는 현재 일본의 대표적 국민작가로 손꼽힌다.
역사 속 실존 인물들을 소재로 헤이안경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사건들을 재치와 유머로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은 ‘음양사’ 시리즈는, 젊은 독자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일본에서만 판매부수 720만 부를 돌파하며 초대형 베스트셀러로 등극했고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연이어 번역본이 출간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의 작품 중 다수가 만화의 원작이 되었으며 그중 《아랑전餓狼傳》은 다니구치 지로谷口ジロ一, 이다가키 게이스케板垣惠介, 《음양사陰陽師》는 아카노 레이코岡野玲子, 《황야에서 짐승이 통곡하다荒野に獸慟哭す》는 이토 세이伊藤勢 등 실력파 작가에 의해 만화화되었다. 또한 ‘사이코 다이버サイコダイバー’ 시리즈는 여러 만화가에 의해 몇 차례나 만화화되었으며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질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1989년 제10회 일본SF대상 및 제21회 세운상을 수상한 《상현의 달을 삼키는 사자上弦の月を餐べる獅子》와 다니구치 지로에 의해 만화화되어 제5회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우수상을 수상한 《신들의 봉우리》가 있다. 《신들의 봉우리》는 히말라야 등반 역사상 최대 미스터리 사건이라 불리는 맬러리와 어빈의 에베레스트 초등정 여부를 모티브로, 하늘과 맞닿은 표고 8,000미터 상공에서 벌어지는 죽음과의 사투를 실감나고 생생하게 그려낸다. 산악 소설의 새로운 고전으로 일컬어지는 이 책의 집필을 위해 유메마쿠라 바쿠는 히말라야에 올랐고 삼장법사가 걸어간 길을 따라가기도 했으며, 알래스카 고원 기행 등의 거친 모험에 도전하기도 했다.
20년에 걸쳐 몸으로 직접 부딪히는 취재를 통해 극한의 리얼리즘을 발현한 《신들의 봉우리》는 1998년 제11회 시바타 렌자부로상을 받았다.
목차
서장 미답봉 _ 008
1장 환각의 거리 _ 025
2장 돌아오지 않은 남자 _ 055
3장 굶주린 늑대 _ 091
4장 얼음 송곳니 _ 117
5장 고고한 인간 _ 141
6장 능선의 바람 _ 165
7장 그랑드 조라스 _ 187
8장 사가르마타 _ 235
9장 암벽의 왕 _ 261
10장 독사의 거리 _ 301
11장 다사인 축제 _ 339
12장 산악귀 _ 379
13장 구르카 _ 405
14장 셰르파 마을 _ 451
15장 어머니의 목걸이 _ 489
16장 산의 늑대 _ 531
17장 빙하로 _ 577
18장 아이스폴 _ 611
19장 회색 투름 _ 627
20장 진상 _ 687
21장 정상으로 _ 713
22장 신들의 자리 _ 739
23장 산랑전 _ 745
종장 미등봉 _ 779
작가 후기 _ 805
문고판 후기 _ 814
해설 _ 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