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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하게 논쟁하기 - 의견 충돌을 넘어 생산적인 대화로 나아가는 토론의 기술 (커버이미지)
현명하게 논쟁하기 - 의견 충돌을 넘어 생산적인 대화로 나아가는 토론의 기술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애덤 퍼너, 대런 체티 (지은이), 김보영 (옮긴이) 
  • 출판사유재 
  • 출판일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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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의견 충돌을 넘어 생산적인 대화로 나아가는 토론의 기술
어떻게 하면 생산적인 반대 의견을 효과적으로 제시할 수 있을까?

사회적인 동물인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들을 발전시켜 왔다. 최근의 SNS나 이메일을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기술뿐만 아니라 서로 소통하기 위한 여러 사회적 관습과 전통들을 꾸준히 만들어 왔다. 우리는 무엇이 소통에 좋고 나쁜지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도 지니고 있다. 고함과 비명은 관습적으로 싫다는 표현이며, 대화에 가장 이상적인 사람은 조용하고 예의 바르며 공손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대화 시스템을 좀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자. 우리의 대화 시스템은 어떤 방식으로 굴러가는가? 그 바탕에 깔린 생각은 무엇인가? 우리의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구조와 태도, 가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적절한 상황에서 대화하고 다투고 토론하고 의논하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가치 있는 활동이다. 이 책은 생산적인 논쟁의 필요성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유익하고 긍정적인 토론을 하기 위해 실행 가능한 방식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찾아보고 있다. 더불어 요즘 우리가 논쟁하기에 적절한 사회적 이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알아본다.

이 책의 1부 ‘나를 들여다보라’에서는, 대화를 나누고 다툼을 벌이고 논쟁을 하는 ‘인간’이라는 특별한 존재에 대해 살펴본다. 스스로를 개별적이고 이성적인 존재라고 생각하는 인간들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비판들과 집단 행위의 문제를 살펴보고, 자유 의지가 현실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 그리고 진실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2부 ‘대화 체계를 분석하라’에서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진화 과정에서 다양하게 발전시킨 소통 방식에 대해 살펴본다. 우리의 소통 방식은 생각만큼 바람직하거나 효과적이거나 공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사람들이 보통 좋은 태도라고 하는 규범적인 ‘행동 수칙들’이 현실에서는 기대하는 것과 다른 차이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여기서는 사람들이 서로 관계를 맺어나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 다툼과 대화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 속에서 자유로운 의사 표현이란 과연 무엇을 뜻하는지 살펴보고 있 다. 이러한 시도는 우리의 대화 시스템에서 어떤 부분을 수리하면 좋을지를 찾아보는 과정이 될 것이다.
3부 ‘갈등을 파악하라’에서는 대화 중에 종종 범하는 몇 가지 실수들과 그로 인해 야기되는 피해를 알아보고 있다. 대화는 어렵고 힘들다.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때조차 대화는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다. 솔직하고 친절하고 공손하게 상대를 배려하려고 해도 그 노력이 득보다는 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
대화가 갑작스럽게 중지되는 두려운 상황들을 알아보고 그럴 때 주의를 돌릴 수 있는 다양한 전략에는 무엇이 있는지, 또한 ‘다른 사람을 대변하는 것’이 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 그리고 언제 적절한 행동에 들어가면 좋은지를 알아볼 것이다.
4부 ‘가까이 다가가라’에서는 연대감을 맺는 방법들을 살펴본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의 연대감을 어떻게 표현하는가? 연대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음식을 나누고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은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고, 농담은 사람들을 서로 친밀하게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지막 5부는 ‘대화의 원동력을 찾아라’이다. 대화는 종종 틀에 박힌 주제로 지루하게 흘러갈 때가 많다. 이럴 때는 현실 세계와 밀접하게 관련 있는 주제들을 떠올려서 적당할 때 대화의 흐름을 바꾸거나 적절하게 이끌어가는 것도 좋다. 물론 대화를 언제 멈추고 끝내야 하는지를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논쟁은 종종 활기를 잃어버리거나 틀에 박혀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때가 많다. 여기에서는 그런 상황을 개선해서 대화의 원동력과 활력을 찾고 대화를 진전시켜 나갈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한다.

대화는 이기기 위한 것이 아니지만, 대화가 잘 이루어지면 참여자들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이에 비해 논쟁은 본격적으로 사람들 속에 들어가 전투적인 설전을 벌이는 것으로 ‘토론’ 프로그램에서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철학자들이 보여 주는, 일련의 전제들을 가지고 추론 과정을 거치면서 결론에 이르는 식의 철학적 논쟁을 떠올릴 수 있다.
적절한 상황에서 대화하고 다투고 토론하고 의논하는 것은 충분히 가치 있는 활동이다. 논쟁을 위한 본격적인 대화의 장을 통해 의견 충돌과 갈등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도록 하자.

이 책은 개념을 소개하는 “BUILD” 파트와 그 개념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되고 활용할 수 있을지를 알아보는 “BECOME”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4개의 장이 끝나면 “TOOLKIT” 파트에서 내용을 요약·정리하고, “생각 키우기” 파트에서는 앞에서 익힌 기본 개념들을 좀 더 깊이 있게 알아보고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참고도서, 방문해 볼 만한 곳 등)를 소개한다. “BUILD”와 “BECOME” 파트의 핵심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해 주는 심플하고도 명료한 일러스트가 이 책의 내용 이해를 돕는다. 책 중간중간 발견할 수 있는 짧고 강렬한 문구가 주는 깊은 깨달음도 놓쳐서는 안 될 요소이다.

저자소개

2012년에 박사과정을 마치고 프랑스와 영국의 철학 아카데미에서 일해 왔다. 요즘은 아카데미가 아닌 청소년센터나 다른 교육 기관들에서 일반 대중을 가르치는 일에 더 전념하고 있으며 새로운 대중들에게 철학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철학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저널에 많은 글을 발표해 왔고, 『유기체와 개인의 정체성(Organisms and Personal Identity)』, 『생각의 차이(Think Differently)』, 『크래시 코스 필로소피(Crash Course Philosophy)』(공저) 등 3권의 책을 펴내기도 했다. 크리스 메인즈(Chris Meyns)와 함께 다섯 번째 책 『철학의 제국(Philosophical Empires)』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0년에 출간할 예정이다.

목차

들어가며

이 책의 사용 설명서



1 나를 들여다보라



01 ‘나’라는 존재

02 누가 집단 의지를 대변하는가

03 자유로운 사고는 가능한가

04 진실과 거짓의 경계



TOOLKIT 01-04

생각 키우기





2 대화 체계를 분석하라



05 자유 발언의 득실

06 공손함은 미덕인가

07 대화와 논쟁의 차이

08 무지함에 대한 무지



TOOLKIT 05-08

생각 키우기





3 갈등을 파악하라



09 대변하기와 맨스플레인

10 ‘천천히 가자’는 유혹

11 말 돌리기 전략

12 자신의 편견과 마주하는 두려움



TOOLKIT 09-12

생각 키우기





4 가까이 다가가라



13 ‘협력’ 대신 ‘연대’를

14 식사 나눔의 중요성

15 ‘그저 농담’이란 없다

16 지식 노동의 부담



TOOLKIT 13-16

생각 키우기





5 대화의 원동력을 찾아라



17 대화의 장소

18 질문의 힘

19 소셜미디어의 명암

20 자기 관리의 선택



TOOLKIT 17-20

생각 키우기



에필로그

용어 해설

참고문헌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