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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미시 (커버이미지)
내 이름은 미시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모리츠 지그몬드 지음, 정방규 옮김 
  • 출판사프시케의숲 
  • 출판일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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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전 세계 약 20개 언어로 출간된 성장소설의 고전
아이의 마음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다


헝가리 사람이라면 누구나 성장 과정에서 꼭 읽게 되는 소설이 있다. 바로 모리츠 지그몬드의 소설 《내 이름은 미시》다. 소설로서의 스토리텔링이 탄탄하고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생생하게 살아 있어, 헝가리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소설 분야에서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세계적으로도 약 20개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다.

한 노신사에게 신문 읽어주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꿈 많은 열두 살 소년 미시. 그는 당첨이 되면 반반씩 나누자는 노신사의 제안으로 복권을 구매한다. 하지만 어디선가 복권을 잃어버리고, 설상가상으로 그 복권 번호가 당첨되면서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한다.

작가 모리츠 지그몬드는 선량하고 순진한 한 영혼이 어른이 되는 입구에서 마주치는 복잡다단한 내면 풍경을 흥미로운 이야기 안에 담아냈다. ‘복권의 당첨과 분실’이라는 사건이 줄거리의 주요 축을 이루는 가운데, 열두 살 소년의 감정과 생각을 다채로운 에피소드 속에 담아냈다.

헝가리 사람이라면 누구나 성장 과정에서 꼭 읽게 되는 소설이 있다. 바로 모리츠 지그몬드의 소설 《내 이름은 미시》다. 소설로서의 스토리텔링이 탄탄하고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생생하게 살아 있어, 헝가리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소설 분야에서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또한 세계적으로도 약 20개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으며, 많은 독자들이 이 작품을 통해 헝가리 사람들과 그들의 문화, 역사 등을 이해할 수 있었다는 감상평을 남겼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열두 살 소년 ‘닐러시 미시’다. 미시는 데브레첸 김나지움 2학년 학생으로, 시인이 되길 꿈꾸는 내성적인 소년이다. 집이 멀리 떨어져 있어서 데브레첸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그는 아직 학교가 낯설다. 기숙사 룸메이트들은 서먹하거나 때로 적대적이고, 아직 친한 친구도 없다. 부모님이 보내주시는 생활비를 아껴가며 자신이 애정하는 책들을 사서 읽는 것이 그의 낙이다. 그는 그다지 풍족하지 않은 기숙사 생활 가운데에서도, 시에 대한 열정과 학업에 대한 책임감으로 가슴 설레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중 미시는 기숙사 선배 너지의 소개로 한 맹인 노신사에게 신문을 읽어주는 아르바이트를 맡게 된다. 어느 날, 미시는 노신사의 제안으로 복권을 구매하게 된다. 복권이 당첨되면 반반씩 나누자는 제안이었다. 그런데 미시는 그만 복권을 어디선가 잃어버리고, 설상가상으로 복권이 실제로 당첨되면서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한다. 미시의 동급생 오르치와 기메시는 이런 미시의 딱한 사정을 알고 복권의 행방을 찾아 나선다.

작가 모리츠 지그몬드는 선량하고 순진한 한 영혼이 어른이 되는 입구에서 마주치는 복잡다단한 내면 풍경을 흥미로운 이야기 안에 담아냈다. 1920년에 처음 발표된 이 작품의 원제는 ‘L?gy j? mindhal?lig’으로, 직역하면 ‘죽을 때까지 착하거라’다. ‘복권의 당첨과 분실’이라는 사건이 줄거리의 주요 축을 이루는 가운데, 열두 살 소년의 감정과 생각이 다채로운 에피소드 속에 잘 녹아 있다.

성장소설의 대표 격인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 다소 심각하고 신비주의적이라면, 이 작품 《내 이름은 미시》는 훨씬 현실적이며 유쾌한 분위기다. 특히 등장인물들이 개인이 아닌 가족의 맥락에서 움직이는데, 이는 동유럽 성장소설의 독특한 풍경을 형성한다.

이 소설에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미시의 가족은 물론 동급생 오르치와 기메시의 가족들, 가정교습을 맡은 도로지네 식구들, 미시가 하숙생활을 했던 집인 퇴뢰케크씨네, 그리고 기숙사방 룸메이트들까지, 헝가리 사회에서 만날 법한 캐릭터들을 망라해놓았다. 작가는 수십 명에 달하는 이들 인물들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지 않고,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스토리텔링을 해낸다.

이 작품에 대한 헝가리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은 대단해서 1936년과 1960년에 두 차례 영상화가 되었고, 뮤지컬로도 제작된 바 있다. 모리츠 지그몬드는 40세가 넘어서 이 소설을 썼다.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상당 부분 담았다고 하는 이 소설은 누구나 통과해온 유년 시절로 독자들을 성큼 이끈다. 어린 시절의 기쁨과 슬픔이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섬세하고 아름답게 아로새겨져 있다.

저자소개

모리츠 지그몬드(Moricz Zsigmond, 1879∼1942)모리츠 지그몬드(Mo?ricz Zsigmond)는 1879년에 헝가리 동부에 위치한 서트마르(Szatma?r) 주(州)의 작은 마을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홉 형제 중 첫째로 태어난 모리츠는 어려서부터 가난에 찌든 생활을 했다. 그가 어린 시절에 겪은 비참했던 삶은 그의 전 생애에 걸쳐 작품의 중요한 소재가 되었다. 또한 훗날, 모리츠는 민요 수집을 위해 시골 마을을 돌아다니며 농촌의 비참한 현실을 목격하게 된다. 그는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헝가리 봉건주의 사회의 병폐와 모순을 사실적으로 그린 리얼리즘 작품들과 주변 환경으로 말미암아 고통 받고 파괴되어 가는 인간의 모습을 철저하게 해부한 자연주의 작품들을 쓸 수 있었다. 모리츠의 작품 활동 시기는 자연주의 기법에 의거해 농민의 삶을 열정적으로 그려냈던 초기(1908∼1919), 자신의 어린 시절과 역사적인 사건, 그리고 19세기 귀족 사회의 모습을 그린 중기(1920∼1930), 다시 농민들의 처절한 삶을 객관적으로 그린 후기(1931∼1942)의 세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모리츠는 1908년 문학잡지 <뉴거트(Nyugat)>에 단편소설 <일곱 개의 동전(He?t krajca?r)>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들어섰다. 극도로 가난하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한 가정을 그린 이 작품으로 헝가리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2년 후인 1910년 봉건주의 체제에서 고통받는 소작농의 죽음을 그린 <비극(Trage?dia)>을 발표함으로써 그의 이름을 헝가리 문학계에 확실히 각인했다. 역시 같은 해에 발표된 <순금(Sa?rarany)>에서는 허영에 들떠 몰락의 길을 걷게 되는 농부의 삶을 통해 20세기 초 헝가리 사회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중기 작품으로는 모리츠 자신의 자전적 소설이며 어린 시절의 아픔을 그린 소설 <끝까지 착하거라(Le?gy jo? mindhala?lig)>(1920)와 사흘간의 술잔치에서 사람들 앞에 나서기 좋아하는 한 사람이 파멸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신사의 여흥(U?ri muri)>(1927), 헝가리 상류사회의 인맥을 통한 부정부패와 배신을 그린 <친척들(Rokonok)>(1930)이 있으며 <끝까지 착하거라>의 후편 격인 <포도주가 끓는다(Forr a bor)>(1931) 등이 있다. 후기 작품으로는 1932년에 발표된 단편집 ≪야만인들(Barba?rok)≫이 대표적인데, 이 책에 소개된 <돼지치기의 가장 더러운 셔츠>와 <야만인들>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중 <야만인들>은 모리츠의 대표작 중 하나로 인간의 잔혹성과 야만성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1941년에 발표한 소설 <아르바츠커(A?rva?cska)> 역시 이 시기의 대표작으로, 버림받은 소녀의 비인간적이고 처절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이 외에도 <행복한 사람(Boldog ember)>(1935), <내 삶의 소설(E?letem rege?nye)>(1935) 등이 이 시기에 발표되었다. 모리츠는 63세가 되던 1942년에 뇌출혈로 부다페스트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는 헝가리 최고의 문학잡지 <뉴거트>의 제1세대 작가들 가운에서도 특히 뛰어난 작가로 평가받으며, 그의 많은 작품이 현재 헝가리에서 필독서로 읽히고 있다.

목차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