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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눈물 - 난민들의 경유지, 람페두사섬의 의사가 전하는 고통과 희망 (커버이미지)
소금 눈물 - 난민들의 경유지, 람페두사섬의 의사가 전하는 고통과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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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피에트로 바르톨로, 리디아 틸로타 (지은이), 이세욱 (옮긴이) 
  • 출판사한뼘책방 
  • 출판일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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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많은 책을 옮겼지만, 이토록 찡한 감동을 느끼며
일한 적은 없었으리라. - 이세욱(옮긴이)


#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슬로베니아,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폴란드, 중국,
대만, 캐나다 등 여러 나라에 번역된 화제의 책!

#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 「화염의 바다」의 주인공
피에트로 바르톨로의 감동적 에세이!



난민 문제의 최전선, 람페두사에서
헌신하는 의사의 감동적 이야기

피에트로 바르톨로는 25년 넘게 난민들을 환대하고 도왔으며, 무엇보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왔다. 끔찍한 폭력을 당해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청년, 원치 않는 임신 때문에 목숨을 버리려 했던 여자, 가족의 운명을 짊어지고 홀로 길을 나선 소년, 그리고 목적지에 다다르지 못하고 바다에서 죽음을 맞이한 이들…… 그 이야기에는 고통과 희망이 가득하다.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화염의 바다」의 주인공 바르톨로가 난민들을 위해 분투하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 난민들은 왜 람페두사로 올까?
람페두사는 지중해에 떠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이탈리아 영토의 최남단에 있다는 점에서는 우리나라의 마라도와 비슷하고, 그 크기로 보자면 흑산도와 비슷하다.
그 작은 섬이 금세기 들어서면서 무수한 난민이 목숨을 걸고 상륙하고자 하는 땅이 되었다. 그것은 이 섬의 위치 때문이다. 시칠리아 남서 해안에서 205킬로미터쯤 떨어진 이탈리아 영토지만, 튀니지 동북부 해안에서 113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보면 유럽보다는 아프리카에 가깝다. 전쟁이나 가난을 피해 아프리카를 떠나고 싶지만 그저 배를 탈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람페두사는 유럽을 향하는 길목에 있는 ‘중간 경유지’이다. 특히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2010년 말에 시작된 ‘아랍의 봄’이라는 시위운동이 민주화 정부 수립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상황이 악화하면서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는 난민이 급증했다.

- 난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의사

난민들이 탄 배가 항구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그들을 맞이하러 가는 이가 피에트로 바르톨로이다. 그는 난민들의 건강을 살피고, 의료 지원을 제공한다.
바르톨로는 25년 넘게 난민들을 환대하고 도왔으며, 무엇보다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해왔다. 끔찍한 폭력을 당해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청년, 원치 않는 임신 때문에 차라리 목숨을 버리려 했던 여자, 가족의 운명을 짊어지고 홀로 길을 나선 소년, 그리고 목적지에 다다르지 못하고 끝내 바다에서 죽음을 맞이한 이들…… 그 이야기에는 고통과 희망이 가득하다.
여기에 가난한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자신과 고향을 위해 분투하는 바르톨로의 개인사가 교차하며 펼쳐지는 가운데, 우리와 난민의 삶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보여준다. 또한 우리가 왜 서로를 향해 손을 내밀어야 하는지 절절히 느끼게 한다.

- 람페두사 이야기가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거머쥐다

세계적인 영화감독 잔프랑코 로시가 어느 날 바르톨로의 진료실을 찾는다. 바르톨로는 람페두사와 난민들의 이야기를 세계에 전할 수 있는 기회임을 알아채고, 로시 감독에게 그가 25년 동안 모은 자료를 건넨다. 로시는 그 자료를 바탕으로 삼고 바르톨로를 중요한 장면들에 등장시켜 「화염의 바다」를 만들었다. 람페두사 섬사람들의 삶과 난민들의 고난을 함께 다룬 이 영화는 2016년 베를린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받았다.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최초의 수상이었다. 로시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이 상을 따뜻하게 난민을 맞이하는 모든 람페두사 사람들에게 바칩니다”라며 기쁨을 나누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장 먼저 방문한 곳

2013년 7월,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 후 첫 방문지로 람페두사를 선택했다.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는 수많은 난민들에게 무관심한 국제사회를 비판하고, 양심을 일깨우기 위한 목적이었다. 교황은 난민들을 지속적으로 돕고 있는 람페두사 주민들과 봉사자들, 구조 요원들을 격려하고 감사를 표하는 한편, 인류애를 발휘하여 난민들을 도울 것을 호소했다.
“무관심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익숙해져왔습니다. ‘나하고는 상관없어.’ 이 세상의 누구도 책임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형제자매들이 흘리는 피는 누구의 책임입니까? 지중해 바닷가로 떠밀려오는 난민들은요? ‘난 관계없는 일이야.’ ‘다른 사람의 일이겠지.’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면 모두의 잘못입니다.”

저자소개

이탈리아 최남단의 섬, 람페두사에서 1956년에 태어났다. 의사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와 람페두사의 보건소에서 일하기 시작한다. 섬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일에 열의를 다하는 한편,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오는 무수한 난민들을 검진하고 치료하는 일에 헌신하였다.
그의 열정과 헌신에 감동을 받은 영화감독 잔프랑코 로시는 바르톨로가 사반세기에 걸쳐 모아 놓은 자료를 바탕으로 삼고 그를 중요한 장면들에 등장시켜 다큐멘터리 영화 『화염의 바다』를 만들었다. 람페두사 섬사람들의 삶과 난민들의 고난을 함께 다룬 이 영화는 2016년 베를린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받았다.
피에트로 바르톨로는 2019년 유럽의회 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사회민주진보동맹이라는 교섭단체의 일원이 되어 시민적 자유와 정의와 국내문제 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어업 위원회의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5년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평화적인 공존과 사회·종교·문화 간의 협력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에게 주는” 세르주 비에이라 지 멜루 상을 받았고, 2016년 『소금 눈물』 덕분에 명망 높은 이탈리아 지리학회가 주는 ‘황금 조각배’ 상을 받았으며, 2017년 역시 『소금 눈물』로 비탈리아노 브랑카티 문학상을 받았다. 이탈리아 공화국 공로훈장 기사장과 사령관장, 산 마리노 공화국의 성 아가타 기사단 장교장을 받았다.

목차

마레 노스트룸

빨간 구두 한 짝

어떻게 익숙해질까?

영혼의 상처

꼬마 아누아르의 슬기

제비뽑기에 담긴 운명

돌이킬 수 없는 선택

자기희생의 긍지

람페두사로 돌아오기

세상의 ‘큰 인물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

“자업자득이야”

결코 멈추지 않는 오마르

인간의 잔인성

집의 내음

배들의 공동묘지

파도의 너그러움

철 그른 관광객

가장 아름다운 선물

거인들의 팔

‘훌륭한’ 사람들

문제는 인간이지 하느님이 아니다

“잡초는 절대로 죽지 않아요”

눈이 큰 아기 페이버

옮겨 다니는 여자들

2013년 10월 3일

똑같은 바다의 자식들

작가 후기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