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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용대 (커버이미지)
조선의용대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표윤명 지음 
  • 출판사필맥 
  • 출판일2018-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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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지은이의 전작 <청산리>가 1920년대 초엽에 한반도의 북쪽 경계에 인접한 만주지역에서 펼쳐진 항일 무장독립투쟁을 다룬 것이라면, 이번 작품 <조선의용대>는 그 뒤로 1920년대 중반부터 1940년대 중반까지 중국 본토 내륙지역에서 전개된 항일 무장독립투쟁을 다룬 것이다.
그 기간에 중국 대륙에서는 군벌을 대상으로 한 중국 국민당 정부의 북벌전쟁, 국민당과 공산당 사이의 합작과 내전, 일제의 대륙침략 확대에 따른 중일전쟁 등이 이어졌다. 중국 대륙의 한국인 독립운동가들은 그와 같이 격동하는 중국의 정세와 전황에 따라 중국 국민당이나 공산당과 손잡고 군벌군이나 일본군과 싸워야 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중국 내 좌우 이념갈등에 휘말리기도 했고, 스스로 이념간 분열을 겪기도 했다.
이 작품의 전반부에서는 중국에서 1926년에 벌어진 북벌전쟁의 여러 전투, 즉 정사교전투, 하승교전투, 무창성전투, 남창성전투 등과 1927년 이후 국공내전의 과정이 묘사되고, 이를 배경으로 한국인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이 펼쳐진다. 이어 후반부에서는 1937년 이후 중일전쟁과 제2차 국공합작이라는 새로운 상황 속에서 한국인 독립운동가들이 항일투쟁 전선에서 연대하고 분열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주인공인 약산 김원봉은 전반부에서는 의열단 의백(단장)으로서 항일 무장투쟁을 지도하며, 후반부에서는 조선의용대를 결성하고 총대장으로서 이끌다가 그중 일부가 이탈해 화북지역으로 간 뒤 남은 대원들을 이끌고 대한민국임시정부 광복군으로 들어가 부사령관 직임을 맡는다. 그리고 화북지역으로 간 이탈 대원들은 조선의용대 화북지대로 활동하다가 그 지역의 한국인 사회주의자들이 결성한 조선독립동맹에 들어가면서 부대 이름을 조선의용군으로 바꾼다.
김원봉의 활동은 이념적인 측면에서 무정부주의로 출발해 민족주의와 사회주의를 넘나든 것으로 볼 수 있고, 그가 결성한 조선의용대는 둘로 나뉘어 한 부분은 대한민국임시정부 광복군으로 편입되고 다른 한 부분은 나중에 북한 연안파의 주축을 이루는 조선의용군이 됐으니 분단사의 측면에서 결과적으로 남북을 넘나든 셈이 된다. 물론 김원봉과 연안파는 현 북한 정권의 뿌리인 김일성 등 친소파에 의해 모두 숙청됐다.
지은이는 프롤로그에서 ‘광복 이전에 중국 대륙이나 국내에서 사회주의자로서 조국과 동포를 위한 독립운동에 헌신한 분들’에 대해 “그분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사회주의라는 방법을 선택했을 뿐”이라며 “우리가 지금 북한과 맞서고 있다고 해서 그분들의 업적까지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저자소개

1966년 충남 예산 출생
제7회 심훈문학상 수상
제10회 웅진문학상 수상
장편소설 <백제의 미소>, <위작(僞作)> 외 다수

목차

프롤로그: 대륙에서 일었던 독립의 바람

1. 정사교의 피바람

2. 하승교전투

3. 무창성

4. 혈전

5. 무너지는 군벌

6. 대륙의 분열

7. 만났다 헤어지고

8. 혁명

9. 동지

10. 의용대

11. 항일전선

12. 화북지대

13. 호가장전투와 읍성전투

14. 태항산을 벗어나며

15. 아나키스트

16. 의용대, 광복군에 합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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