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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커버이미지)
서울역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장준혁 지음 
  • 출판사북랩 
  • 출판일2019-06-18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잊지 못할 사랑을 삶의 등대 삼아
행복을 꿈꾸는
영화 같은 반전이 있는 세 편의 이야기


주희에게 준민은 이젠 손을 뻗어 잡아 볼 수도, 눈을 떠 바라볼 수도 없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더 애틋하고 아련한 기억 속 깊은 곳에 박혀 비틀거리고 허우적대는 나약한 자신을 지탱해 주는 단단한 척추처럼, 결국은 빼낼 수 없는 굵은 가시가 되어 있었다.

… …

가끔은 자신의 이런 편집광적인 집착이 자신을 파멸로 이끌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생각도 들었다. 평생 한 여인만을 사랑하고 잊지 못해 무덤까지 파헤치는 히스클리프의 광기 어린 사랑을 보면서도 준민은 다른 많은 감정들보다 연민과 동경의 감정을 더 느꼈다. 그만큼 주희를 향한 지난 십몇 년간의 지독한 그리움과 연모의 감정에 대해 후회한 적은 없었다. 평생 한 여자만 사랑하며 살 수 있는 남자가 얼마나 될까? 그런 인생도 후회스럽지만은 않을 것 같았다.

- [서울역] 중에서


주경이가 없는 사진은 설명하기 힘든 공허한 서러움만 전해줄 뿐이었다. 사진을 찍고 남겨도 그 아름다운 풍경과 순간을 공유할 주경이가 없다는 사실은 성주를 더욱 슬프게 할 뿐이었다. 아름다운 풍경은 성주를 더욱 슬프게 했고 그 슬픔은 그런 멋진 풍경들로부터 그렇게 성주를 멀리멀리 밀어 떼어 놓곤 했다.

- [소음] 중에서

저자소개

서울 출생, 고려대 졸업, 알토대 MBA.
LG-EDS, Oracle Korea 기획, 마케팅/세일즈 부문에서 20년간 근무.
늦은 나이에 독학으로 그림과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함.
틈틈이 피아노를 치고 그림을 그리며 가끔 개인전을 열고 아트 페어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영화를 만드는 꿈을 꾸며 살고 있음.
2017년 자작시들을 모아 시집 『금성으로 걸어가는 밤』을 출간하였고, 지난해 첫 소설 『늦은 점심』을 출간함.

목차

소음 … 7

그대 내 품에 … 89

서울역 … 185

작가의 말 … 313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