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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방 사냥꾼 (커버이미지)
나방 사냥꾼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앤 클리브스 지음, 유소영 옮김 
  • 출판사구픽 
  • 출판일201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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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기 범죄 드라마 <베라> 원작소설, 미스터리 소설의 현존 최고 여성 작가 앤 클리브스의 대표작
냉소적이지만 정의로운 노섬벌랜드의 형사가 펼치는 직관력의 수사, ‘베라 스탠호프’ 시리즈

현재 시즌 9를 종영하고 2020년 시즌 10을 준비 중인 영국 itv의 인기 범죄 드라마 <베라>, 역시 시즌 5를 방영을 마친 BBC One의 <셰틀랜드>, 영국 특유의 색이 묻어나는 인기 범죄 드라마의 원작자는 모두 30여 년간 30여 편의 범죄소설을 발표하며 현존 최고의 여성 미스터리 작가로 불리는 앤 클리브스다. 1986년 발표한 데뷔작 《A Bird in the Hand》(팔머 존스 시리즈)를 필두로 형사 램지 시리즈, 2006년 영국추리작가협회에서 수여하는 골드 대거 상을 받은 《레이븐 블랙》(‘셰틀랜드’ 시리즈의 첫 편, 현재 8편까지 발표)을 비롯, 여형사 베라 스탠호프의 활약을 그린 8편의 베라 시리즈 등을 발표하며 형사 캐릭터 창조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온 앤 클리브스는 2017년 영국추리작가협회의 평생공로상인 다이아몬드 대거 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1999년 앤 클리브스는 형사 베라 스탠호프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시리즈의 1편 《The Crow Trap》을 발표했다. 한 살인사건과 세 여성의 심리에 초점을 맞춘 이 작품은 애당초 시리즈를 염두에 두지 않은 탓에 베라 스탠호프의 비중이 크지는 않았다. 그러나 중반부터 등장한 베라의 강렬한 존재감과 독특한 캐릭터는 독자의 뇌리에 강렬하게 남았고 1편 발표 6년 후인 2005년 마침내 2편 《Telling Tales》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시리즈로 거듭나게 되었다.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2011년부터 영국의 연기파 배우 브렌다 블레신 주연의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2020년 시즌 10까지 제작 확정되었음은 물론이다. 여기에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앤 클리브스는 다음과 같이 밝히며 베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는 범죄 소설 분야에서 강하고 그럴듯한 여주인공이 드물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현실적이고 진짜 살아 움직이는 여성 캐릭터를 원했고 그래서 베라 스탠호프를 만들었습니다.”

나방을 매개로 모인 두 피해자와 우아하고 소름 끼치는 ‘은퇴한 쾌락주의자 클럽’
어두운 비밀로 뒤덮인 밸리 팜에서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펼치는 정통 영국식 미스터리

아름답고 평화롭지만 지루하기 짝이 없는 영국 노섬벌랜드의 계곡에서 한 노인이 젊은 남자의 시체를 발견한다. 관리직에 가까운 경감 역할에 지루해하던 형사 베라 스탠호프는 신속하게 사건 현장에 도착하고, 피해자가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저택을 돌보는 하우스시터 패트릭 랜들임을 알아낸다. 하지만 피해자의 거주지를 방문했을 때 발견된 신원미상의 또 다른 시체에 베라와 형사들은 당황하고 한참 후에야 그가 컴퓨터 전문가인 마틴 벤튼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두 피해자 사이의 연관성은 나방에 대한 관심사. 또한 베라는 이 평화로운 곳에서 목가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자칭 ‘은퇴한 쾌락주의자 클럽’에 속한 세 부부의 거짓과 그들이 가진 남모를 비밀이 사건과 연관이 있을 거라 직감한다.

큰 덩치에 친절하지도 않고 먹는 것과 맥주를 좋아하는 미혼의 중년 여자, 그러나 사냥개 같은 근성과 타고난 수사 능력, 그리고 놀라운 통찰력으로 살인 사건들을 해결하고 남자들을 호령하는 강인하고 힘센 형사, 그리고 냉소적인 태도 안에 인간들을 향한 따뜻함을 감추고 있는 믿음직한 캐릭터. 베라 스탠호프 형사는 현실성이라는 바탕 위에 여느 남성 형사 캐릭터 못지않은 매력과 강한 존재감까지 갖춘 보기 드문 주인공이다. 꽉 짜인 작은 커뮤니티 안에서 촘촘하게 얽히고설킨 마을 사람들의 인간관계와 심리를 다루는 데 탁월한 장기가 있는 작가 앤 클리브스는 베라 스탠호프라는 압도적인 캐릭터가 이끌어가는 강렬한 수사선하에 놓인 용의자들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미스터리를 펼친다. 거대한 권력으로 인해 벌어지는 음모보다는 작은 공동체나 가정 안의 일그러진 심리를 주로 표현해온 전작들처럼 이번 작품도 섬세하게 묘사된 캐릭터들과 켜켜이 쌓인 사건들에 집중하는 작품이다. 발로 뛰는 형사들의 탐문조사와 용의자들의 알라바이, 세세한 수사 수첩을 읽는 듯한 증언들로 독자들은 베라와 함께 수사하는 생생한 현실감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반전과 속도감을 중시하는 스릴러보다는 뼈대를 점차 붙여나가며 천천히 사건의 전체를 보여주는 정통 미스터리 소설로서 애거서 크리스티 스타일의 치밀한 추리소설을 즐기는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나방 사냥꾼》은 2015년에 영국에서 출간된 베라 스탠호프 시리즈 7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시리즈 최신작인 8편 《The Seagull》은 2017년에 출간되었다. 구픽에서는 《The Seagull》 출간 후 베라 스탠호프 시리즈를 1편부터 차례로 국내에 소개하여 시리즈 전체를 완간할 예정이다.

저자소개

1954년생의 영국 범죄소설 작가다. 서섹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던 클리브스는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조류 관측소의 요리사, 해안 경비원 보조, 보호 관찰관, 도서관 봉사 활동가, 아동보호 담당관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쳤다. 셰틀랜드 최남단 페어 섬의 조류 관측소에서 요리사로 일하는 동안 조류학자인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ITV의 <베라>, BBC One의 <셰틀랜드> 등 히트 범죄 드라마의 원작자인 클리브스는 <셰틀랜드> 시리즈의 첫 편인 《레이븐 블랙》으로 2006년 그해 최고의 범죄 소설에 수여하는 던컨 로리 대거 상(현재의 영국추리작가협회 골드 대거 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 스웨덴에서 가장 훌륭한 번역 범죄 소설에 수여하는 마르틴 벡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4년 선더랜드 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6년 아이슬란드 누아르 공로 상(Iceland Noir?s Honorary Award for Services to the Art of Crime Fiction)을 첫 번째로 수상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3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활동한 범죄소설 작가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추리작가협회(CWA)의 평생공로 상인 다이아몬드 대거 상을 수상하였다. 앤 클리브스의 책은 2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평론가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클리브스의 대표작인 <베라 스탠호프> 시리즈는 1999년 첫 편 《The Crow Trap》이 발표된 이래 2017년 8편 《The Seagull》까지 출간되었다. 《나방 사냥꾼》은 베라 스탠호프 시리즈 7편에 해당하며 2015년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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