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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평범한 사람의 일기 (커버이미지)
어느 평범한 사람의 일기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조지 그로스미스 지음, 위돈 그로스미스 그림, 이창호 옮김 
  • 출판사B612 
  • 출판일201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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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왜 내 일기를 출간하지 않는 거지?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의 회고록은 눈에 잘도 띄는데,
그리고 내 일기가 재미없을 이유도 없잖아. -푸터 씨의 서문 중에서

작가 조지 오웰이 극찬하고, 로버트 맥크룸이 “역대 가장 훌륭한 소설
100권”에 35번째로 올려놓은 작품!!


필독서 목록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우리 모두의 고전 《어느 평범한 사람의 일기The Diary of a Nobody》가 B612 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어느 평범한 사람의 일기》는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그로스미스 형제가 1892년 발표한 일기 형식의 소설로, 형 조지 그로스미스가 글을 쓰고 동생 위돈 그로스미스가 삽화를 그렸다. 이 소설은 런던 중심가에서 서기로 일하는 주인공 푸터와 그 주변 인물들의 일상을 다루고 있다.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탄생시키며
《안내의 일기》와 더불어 서간체 문학의 고전이 된 작품!!


중하위 계층의 열망을 모태로 대중 희극 소설의 장르를 개척한 《어느 평범한 사람의 일기》는 출간 초기 독자들과 평론가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지만 1910년경 문학 평론가와 유명 정치인들의 찬사를 받으며 전환점을 맞는다. 이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은 작품은 개인의 일상과 심리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작품들을 속속 등장시키며 많은 일기 형식 소설의 전신이 된다. 1926년 발표된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와 1996년에 발표되어 서간체 문학의 부흥기를 이끄는 데도 큰 역할을 담당한 《브리짓 존스의 일기》가 그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40개국에서 1천 5백만 부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얼간이 가족 이야기!

19세기 영국의 중하위 계층을 대변하는 주인공 푸터는 신분상승의 욕구가 강한 인물이다. 그는 끊임없이 상류층과 교류하기를 원하고 기회가 된다면 그들 모임에도 기꺼이 참가한다. 하지만 그때마다 실수를 거듭하며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마는데, 그렇다고 하층민들의 존경을 받는 것도 아니어서 그들에게서 은근한 무시와 멸시를 받기가 일쑤다. 주인공 푸터는 회사 일이 끝나면 항상 집에 머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정원 가꾸기나 집안의 집기들을 손보며 저녁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다. 하지만 지루할 수도 있는 그의 일상에 친구 커밍스와 고잉이 찾아와서 그 시간을 함께 한다. 어리숙하고 소심한 바보 같은 주인공은 스스로 농담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단언하면서도 끊임없이 친구들과 아내에게 소소한 농담을 던진다. 그의 농담은 가끔 다툼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모두의 폭소를 자아내는 경우가 많아 다행스러울 정도다.
작품에서 망나니 아들 루핀은 주인공과 뚜렷한 대립을 이루는 인물이다. 고리타분한 데다 타성에 젖은 아버지가 맘에 들지 않는 그는 늘 주인공과 반대 입장에 서며 그를 무시하기까지 한다. 소심한 우리의 주인공 푸터는 망나니 아들 루핀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과도 사소한 오해를 거듭하며 터무니없는 생각으로 사건을 전혀 다른 각도로 해석해 버리는 재주를 가졌다. 자신의 생각을 밖으로 표출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그는 혼자만의 생각으로 사건을 바라본다. 사건의 대부분은 그의 소심한 성격이 만든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독자들은 그런 주인공의 터무니없는 생각들과 그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현실을 비교하며 소설의 재미를 느낄 것이다. 안쓰럽기까지 한 주인공의 이런 생각들과 현실과의 미묘한 거리감이 평론가들의 극찬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저자소개

1877년경 형 조지 그로스미스는 지역 기관과 문학계에 희극 피아노 소극 연예인으로 입지를 굳힌다. 그 해 단막 희가극 <배심(陪審) 재판>을 공연하다가 아서 설리번과 W. S. 길버트의 눈에 띈다. 조지 그로스미스의 연기에 감명 받은 그들은 자신들의 전편 오페라 <주술사>에 조지를 희극 역으로 참여시킨다. 그때부터 1889년 <예멘 근위대>가 막을 내릴 때까지 조지 그로스미스는 길버트 설리번의 장수 희극 오페라에서 주연급 희극 배우 역을 맡는다. 조지 그로스미스는 오페라에 출연하는 동안에도 개인 파티와 마티네(주간 연극 공연)에서 피아노 연회 연주는 물론 자신의 작품과 곡을 꾸준히 써 나간다. 조지는 당대 가장 성공한 희극배우가 되었고, 수많은 오페레타 (보통 희극적인 주제의 짧은 오페라), 100여 곡의 오페라 소곡 (피아노 소극), 약 600여 개의 노래 및 짧은 피아노곡을 작곡했으며 3권의 책을 집필한다. 1889년 조지 그로스미스는 오페라 소곡 작업에 전념하기 위해 길버트 설리번과의 관계를 접지만 1908년까지 연기 생활을 이어가고, 1912년 생을 마감한다.

목차

들어가는 말-6

푸터 씨의 서문-11

어느 평범한 사람의 일기-13

주해-241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