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상세보기

오만과 편견 (커버이미지)
오만과 편견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제인 오스틴 (지은이), 김옥수 (옮긴이) 
  • 출판사비꽃 
  • 출판일2018-10-10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1. 제인 오스틴(Jane Austen) 개요

제인 오스틴(Jane Austen, 1775년 12월 16일 - 1817년 7월 18일)은 42세란 젊은 나이에 사망한 영국 소설가로, 18세기 영국 중·상류층 여성의 삶을 섬세하게 바라보며 재치있게 표현한 게 특징이다.
제인은 햄프셔 주 스티븐턴 성공회 사제관에서 성공회 사제 조지 오스틴(1731년-1805년)과 카산드라(1739-1827)의 6남 2녀 가운데 둘째 딸이자 일곱째로 태어난다. 어머니 카산드라는 재치있는 여성으로, 시와 이야기를 즉흥적으로 지어내는 재주가 탁월해, 모든 가족이 연극을 즐겼다. 오스틴 일가와 그 이웃이 모여서 스티븐턴 극단을 만들어, 여름휴가 때는 사제관 헛간을 소극장으로 개조해서 연극을 공연하고 크리스마스 때는 집에서 공연했다. 공연작품에는 제한이 없어, 18세기 희극까지 다양했다.
아버지는 제인이 9살 때 사망하니, 언니 카산드라와 전 생애를 통해 가장 가까이 지낸다. 제인 오스틴은 자신이 겪은 모든 소망과 좌절을 언니 카산드라에게 편지로 상의했다. 하지만 제인 오스틴 사후에 명성이 높아지자, 언니 카산드라는 낯선 사람들이 동생의 삶을 파고들 걸 우려해, 거의 모든 편지를 불태우고, 세상이 관심을 안 보일 사소한 내용만 남겨놓으니, 우리는 여기에 근거해 그 삶의 단편을 추적할 뿐이다.
제인 오스틴은 1796년 톰 러프로이라는 아일랜드 청년을 만나서 사랑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실을 못 보고, 곧바로 《첫인상(First Impressions)》을 써서 출판사에 보내지만, 출판에 실패한다.
1801년에 아버지는 큰 오빠에게 사제관을 물려주고 유명한 휴양지 바스로 이사하니, 바스 생활은 제인 오스틴이 소설을 쓰는데 큰 밑바탕이 된다.
1802년에 언니와 함께 옛 친구를 만나러 갔다, 옥스퍼드 대학을 막 졸업하고 집에 들른 친구 동생에게 청혼받는다. 당시 영국에서 미혼 여성은 아버지와 형제에 의존하여 살아가야 하는 터라, 남자가 청혼하는 건 극히 모든 삶을 바꿀 만큼 중요한 기회였다. 그래서 제인 오스틴 역시 청혼을 수락하나, 하루 만에 마음을 바꾼다. 6세나 연하인 데다, 제인 오스틴 묘사에 따르면, 어리고 부유한 젊은이답게 ‘서투른’ 성격 탓일 가능성이 크다.
셋째 오빠 에드워드는 1809년에 아내를 잃고 영지가 있는 초턴의 관리인 집을 내어주고, 제인 오스틴은 죽을 때까지 이 집에 정착하니, 현재는 ‘오스틴 기념관’으로 일반에 개방한다.
1811년, 《맨스필드 파크》를 기고하고, 《이성과 감성》을 익명으로 출판하고, 1813년 1월에는 《첫인상》을 개작해서 《오만과 편견》으로 출판한다. 모두 익명으로 발표하니, 독자나 문단에서 제인 오스틴이라는 이름은 조금도 알려지지 않는다. 《이성과 감성》은 ‘한 여인(A lady)’라는 작가 이름으로 출간하고, 1813년에 《첫인상》을 개작해서 《오만과 편견》으로 출판한 뒤에 발행한 《이성과 감성》 2판에는 ‘《오만과 편견》을 쓴 작가’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이후에 나온 작품 역시 전작을 쓴 작가로 표기한다.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나, 제인 오스틴이 벌어들인 수익은 많지 않다. 《오만과 편견》은 110파운드에 계약, 《맨스필드 파크》는 초판이 모두 팔렸는데도 약 350파운드, 《엠마》는 섭정이던 황태자 조지 4세에게 헌정될 만큼 인기가 좋았는데도 약 200파운드 정도에 불과했다.
1816년, 몸 상태가 툭하면 나빠져서 병상에 누워서 지내고, 1817년, 『샌디턴(Sanditon)』 집필 도중에 윈체스터로 옮겨서 요양하다, 2개월 후 7월 18일에 42세란 나이로 사망해, 《윈체스터 대성당》에 묻히고, 1818년에 《노생거 사원》과 《설득》(Persuasion)을 출판한다.
대표 작품으론 《이성과 감성 Sense and Sensibility》(1811년), 《오만과 편견 Pride and Prejudice》(1813년), 《맨스필드 파크 Mansfield Park》(1814년), 《엠마 Emma》(1816년), 《노생거 사원 Northanger Abbey》(1817년), 《설득 Persuasion》(1817년)이 있다.

2, 오만과 편견 작품해설 및 작가 소개

세계가 사랑하는 로맨틱 코미디!
청춘 남녀의 연애 지침서!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청소년 권장 도서 50선
서울대학교 선정 고전 200선
연세대학교 선정 고전필독서 200선
미국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도서 3위
노벨연구소 선정 최고의 세계문학 100선
BBC 선정 영국인이 사랑하는 책 2위
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명작소설 100선
뉴스위크 선정 세계 100대 명저

제인 오스틴은 독신으로 일생 대부분을 햄프셔 지역에서 지내며 오로지 가족과 친지와 몇몇 지인과 교류하며 보냈다. 이런 일상 경험을 기반으로 가정과 작은 사교계에서 벌어지는 인간관계, 가부장제 시대 여성의 결혼과 생활을 작품에 담으니, 소설 소재로는 ‘시골에 있는 세 가족 혹은 네 가족 이야기가 이상적’이라고 스스로 평가한 말에 충실한 셈이다.
제인 오스틴 작품은 연애소설 공식을 충실히 따르며 도덕과 예의범절을 강조하는 듯 보이지만, 그 이면으로는 당대 여성의 지위와 관련된 영국 사회의 모순점을 날카롭게 비평하고 풍자해, 영국 소설의 ‘위대한 전통’을 창시했다고 평가받는다. 소설 여섯 편으로 200년 가까운 세월에 걸쳐 전 세계 독자를 매료시키니, BBC가 ‘지난 천 년에 걸친 최고의 문학가’를 묻는 설문 조사에서 셰익스피어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20세기 후반에는 영화, 연극, 드라마 등으로 다양하게 리메이크되면서 ‘제인주의자’, ‘오스틴 컬트’라는 용어를 낳으며 폭넓은 사랑을 받는다.
작품에 등장하는 ‘오만과 편견’이란 표현을, 다르시는 ‘오만’하고 엘리자베스는 ‘편견’에 쌓여서 서로 갈등하다, 마침내 이걸 풀면서 연애에 성공한다는 식으로 보는 사람이 많으나, 사실, ‘오만’과 ‘편견’은 동전의 양면으로 따로 떨어질 수 없으니, 다르시는 오만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깔보는 편견이 생기고, 엘리자베스는 편견 때문에 상대를 오만하게 깔보면서 갈등이 시작한다고 보는 편이 옳다.
‘오만’에 대한 반대말은 ‘겸손’이고 ‘편견’에 대한 반대말은 ‘정견’ 혹은 ‘공정한 시각’이라 볼 때, 인간은 무지해서 오만한 만큼 편견을 지니고, 그만큼 세상을 엉뚱하게 바라보며 고통에 시달리나, 고통은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는 지혜를 갖추게 하니, 그만큼 겸손하고 공정하게 살아가게 한다. 다르시는 오만하나 엘리자베스에 대한 진정성으로 오만한 자세를 깨우치고, 엘리자베스는 편견이 심하나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면서 편견을 깨우치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니, 고통은 당연히 행복으로 나아간다는 식이다.
작품에서 제기하는 문제와 결론은 지극히 통속적이나, 그 과정에 나타나는 다양한 등장인물과 심리적 갈등, 인간을 예리하게 관찰해서 치밀하게 묘사한 캐릭터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인간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삶을 담고, 웃음을 절로 자아내는 유머엔 다양한 인간관계가 자아내는 기쁨과 슬픔을 담았다는 특징은 고전이란 자리매김에 조금도 부족하지 않다. 민주주의는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 중요하듯, 작품 역시 줄거리와 결론보다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작품에는 오만과 편견이 자아내는 모순 역시 작지 않으니, 베넷 부인은 다섯 딸을 결혼시키는 게 지상과제나, 너무나 경박하게 말하고 행동해서 첫째와 둘째 딸이 반듯한 신사 두 명과 결혼하는 막는 건 물론, 막내딸이 사기꾼과 결혼하는 계기로도 작용한다. 또한, 캐서린 대부인은 조카가 엘리자베스랑 결혼하는 걸 막으려고 조카를 찾아가서 온갖 악담을 품으니, 조카 다르시는 이 말을 듣고서 비로소 엘리자베스의 진심을 깨달아, 처참한 마음을 딛고 다시 일어서게 된다. 베넷 선생은 세상을 아나 실천할 순 없고, 콜린스는 사제란 신분으로 인간의 행복을 억누르고, 샬럿은 현실주의자로서 자신에 맞는 현실을 적극적으로 찾아가나 꿈과 이상은 모두 사라진다. 위컴은 꿈이 크나 노력보다는 도박과 오락에 빠져드니, 돈 많은 여자를 쫓아다니며 사기 치는 비참한 신세를 꿈으로 다시 포장하고, 메리는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현실을 외면하고 책 속으로 빠져들며 허영심을 충족한다.
오만과 편견은 물론, 이로 인한 모순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으니, 삶 속에서 이걸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매일매일 새롭게 거듭나려고 애쓸 것인가, 오만과 편견에 만족하며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을 매일매일 고통스럽게 할 것인가? 여기에서 인간 유형은 또다시 새롭게 갈릴 것 같다.

3. 편집자의 말

번역은 원문에 담긴 내용과 뜻을 정확히 이해하고 우리글로 옮기는 과정이어야 한다. 찰스 디킨스 작품은 다양한 인물을 풍자와 유머와 화려한 문장으로 재미있게 묘사하는 특징이 탁월하다. 따라서 문장은 어렵고 복잡한데, 지금까지 번역한 작품은 한글 어법을 무시한 영어 사대주의에다 오역까지 넘쳐서 극히 어렵고 난해했다.

고전문학은 다양한 경쟁과 도전 속에서 독자에게 다양한 즐거움과 감동을 주며 백 년 이상 살아남은 작품이니, ‘재미와 감동’은 물론 ‘술술 읽히는 느낌’ 역시 어느 작품보다 탁월할 수밖에 없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는 기능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훌륭한 작품을 엉터리로 번역해서 독자를 괴롭히며 쫓아낸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인문학은 독서가 시작이다. 고전문학을 제대로 해석해서 한글 어법에 정확히 담아 독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어야 한다. 그래서 내면세계를 풍요롭게 가꿀 원형을 제시해야 한다. 광복 35년이 지난 다음에 비로소 우리는 ‘일본어 중역 몰아내기 운동’을 했다. 35년이 또 지났다. 이제는 ‘우리말 살리는 번역운동’을 할 때가 왔다.

‘도서출판 비꽃’은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한국어 어법에 합당한 번역을 추구하며, ‘찰스 디킨스 선집’을 필두로 고전문학을 새롭게 담아내, 독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면서 공동체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저자소개

1775년 12월 16일, 영국 햄프셔 주 스티븐턴에서 교구 목사의 딸로 태어났으며 8남매 중 일곱째였다. 어린 시절부터 책을 좋아하고 글쓰기에 심취했던 그녀는 10대부터 꾸준히 습작 활동을 한다.
1793년, 서간체 단편 소설인 『수잔 부인(Lady Susan)』을 집필하기 시작해 1795년에 완성한다. 같은 해에 집필한 『엘리너와 메리앤(Elinor and Marianne)』은 훗날 『이성과 감성(Sense and Sensibility)』으로 개작된다. 그녀는 1796년 결혼 직전까지 갔다가 남자 측 집안의 반대로 무산되는 아픔을 겪는다. 그 와중에도 그녀는 『첫인상(First Impressions)』(1797)을 완성해 런던의 한 출판사에 가져갔으나 거절당한
다. 훗날 이 작품은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1813)으로 개작되어 출판된다. 이 무렵 『이성과 감성』과 『오만과 편견』은 큰 인기를 얻어 매진 후 재판 인쇄에 들어간다. 연이어 『맨스필드 파크(Mansfield Park)』(1814)와 『엠마(Emma)』(1815)가 출판되는데, 이 작품들 역시 매진 사례를 기록한다. 1817년, 그녀는 『샌디션(Sandition)』을 집필하기 시작한 후에 건강이 악화된다. 결국 그녀는 1817년 7월 18일, 4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다.

목차

1권

2권 

3권

작품해설 및 작가 소개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