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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만세 (커버이미지)
이 세상 만세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원우 지음 
  • 출판사까치 
  • 출판일201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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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거짓과 모순 그리고 포퓰리즘과 “정의”가 백주에 난무하는
21세기 한국 사회의 이 풍진 세상을 거침없이 강타하는
작가 김원우의 신작 풍자 장편소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속물들의 진상을 파헤치고 한국 사회의 현재 모습을 신랄하게 풍자하는 이 소설은 1977년 등단 이후 깊이 있는 소설을 발표해온 작가 김원우의 신작이다. 우리 주변에서 묵묵히 자신의 몫을 다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눈을 통해서 이 세상 속 속물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이 소설은 각기 다른 인물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그러나 결국에는 서로 얽히면서 전개되는 하나의 풍경을 보여준다. 은퇴 후에 조용히 살아가는 인물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자신만의 시각으로 세상과 마주하며 속물이 판을 치는 세상을 조용히 일갈한다. 이 소설을 통해서 독자들은 오늘날의 한국 사회의 민낯에 대한 한 중진 작가의 거침없는 비판과 따끔한 일침을 읽을 수 있다. 또한 이 소설에 쓰인 우리말 단어들은 기존 세대들에게는 잊었던 단어들에 대한 기억을 살려줄 것이며, 새로운 세대들에게는 몰랐던 단어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말 단어들의 다채로움과 아름다움을 되새길 수 있는 독서의 시간이 될 것이다.

제1장 낙엽처럼에서는 대학 교수로 일하다가 은퇴한 장 영감의 일상이 펼쳐진다. 은퇴 이후 칩거하면서 개인적인 일을 하던 그의 사무실에 어느 날 날아든 같은 대학에서 근무하던 교수의 자녀의 청첩장을 받고 자신의 교수 시절과 그때 만난 어느 여성 만학도에 대한 기억을 더듬는다. 제2장 민들레 며느리에서는 장 영감이 헬스클럽에서 만난 인물들과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장 영감은 그들 중에서 어느 곳의 감사로 일했다는 김 감사의 아들이 민들레를 연상시키는 며느리와 결혼한 후에 어린 손자를 데리고 며느리가 호주로 떠났다는 사정을 듣게 된다. 김 감사에게 들은 사정과 장 영감의 아내가 전해준 사정 사이의 간극을 통해서 인물 판단에 대한 오해를 부른 장 영감의 일상을 읽을 수 있다. 제3장 배신자의 씨앗에서는 늦은 나이에 소설가로 데뷔하여 현직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나, 소일거리로 한 건물의 경비원으로 일하는 김가의 이야기를 듣는다. 풍진 세상을 살아온 아내의 이모 황 교장의 죽음을 계기로, 세상을 자신의 입맛대로 살아가며 주변 사람들에게 폐만 끼쳐온 황 교장의 아들 문가와의 사건들을 돌아본다. 제4장 갈대의 진정은 2017년 병신년 한국 사회를 뒤흔든 촛불 집회에 관한 이야기이다. 뿐만 아니라 을미년 일본에 의해서 중전이 참혹하게 살해당한 곤녕합 참살사건과 21세기의 한국 사회의 풍경이 교차하며 전개되면서 현재 한국 사회에 대한 비판의 깊이를 더한다. 제5장 고목의 나이테에서는 신문들을 통한 세상 읽기가 일상인 무명작가 전가, 그리고 그의 이복형 전 변호사의 이야기가 담백하게 서술된다. 군생활을 하다가 우연히 마주치게 된 두 이복형제는 이후 삶을 살아가면서 가끔 만난다. 그런 만남을 통해서 둘은 서로의 인생관과 삶의 여정을 나누는 사이가 되어간다.

저자소개

소설가, 등단 이래 읽으면서 쓰고 쓰면서 읽는 한결같은 걸음을 걸어왔다. 그의 소설 문장은 이제 그 자체로 한국어의 개별 장르이자 계보가 되면서 우리 삶의 세부를 켜고 전망의 허실을 가늠하는 각별한 상징의 자리에 이르고 있다. 소설집 『무기질 청년』 『장애물 경주』 『세 자매 이야기』 『아득한 나날』 『벌거벗은 마음』 『안팎에서 길들이기』 『객수산록』 등과, 장편소설 『짐승의 시간』 『가슴 없는 세상』 『일인극 가족』 『모노가미의 새 얼굴』(전2권) 『모서리에서의 인생독법』 등이 있다. 한국창작문학상, 동인문학상, 동서문학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제1장 낙엽처럼

제2장 민들레 며느리

제3장 배신자의 씨앗

제4장 갈대의 진정 촛불 집회에 대한 초름한 푸념

제5장 고목의 나이테



작가 후기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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