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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뚱보 (커버이미지)
세 뚱보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유리 올레샤 지음, 김성일 옮김 
  • 출판사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출판일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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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전 연령의 러시아인들이 이 작품을 알고 있다. 원작은 물론이고, 연극, 인형극, 발레, 영화, 오페라 등으로의 각색된 작품들 또한 대중의 인기를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올레샤가 어린이들을 위해 쓴 ≪세 뚱보≫가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당대는 ‘소비에트 혁명’과 ‘계급’을 부각하는 작품이 성행하던 시기였다. 때문에 평론가들은 소비에트 혁명의 묘사와 계급의 구별을 뚜렷이 보여 주지 않는 작품을 격렬하게 비판하곤 했다. 올레샤 또한 이 비판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대중과 가까워질 수 있었던 이유였다. ≪세 뚱보≫는 소비에트 이데올로기 성향에 부합한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이 혁명과 노동자 계급에 대한 찬양이 아닐 뿐이다. 올레샤는 악한 지도자 세 뚱보와 삼인조 주인공들의 대립을 그린다. 세 뚱보는 부유하고 욕심 많으며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하고 이기적이다. 반대로 거기에 대적하는 주인공들은 온정이 넘치고 세 뚱보에게 맞서는 입장에 서 있다. 때문에 승리의 결말은 이념적 승리라기보다는 세 뚱보의 통치 아래 결여된 자유, 사랑, 생명의 승리라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렇게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줄거리 속에 이념을 뛰어넘는 뚜렷한 인간적 주제를 보여 주었다는 점이 인기의 비결이다. ≪세 뚱보≫는 서로 벽을 두고 타인의 고통을 등한시하고 있는 현재를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저자소개

1899년 엘리사베트그라드(우크라이나의 키로보그라드)의 몰락한 폴란드계 귀족 가정에서 태어났다. 오데사문학그룹 ‘녹색 등’에서 활동하며 많은 문인들과 교류했던 그는 1922년 모스크바로 이주한 뒤 철도노동자신문 『경적』에 ‘주빌로(조각칼)’라는 필명으로 풍자기사를 써 인기를 끌었다.
1927년 소설 「질투」를 발표하며 소비에트를 대표하는 작가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이 작품은 새로운 소비에트 질서 속에서 구세계 가치의 공존을 모색하는 동시대 인텔리겐치아의 비극을 다양한 비유와 이미지로 묘사하고 있다. 그의 다른 대표작 『세 뚱보』(1928)는 지금까지도 다양한 장르로 변주되는 러시아 아동문학의 고전이다.

1920-1930년대 초에 씌어진 그의 단편들에서는 사물에 대한 예리하고 비범한 관찰과 직유와 은유의 눈부신 향연, 독창적인 상상력의 역동적 울림을 확인할 수 있다. 1930년대 이후 스탈린주의가 팽배해지며 그는 침묵을 강요당했고, ‘메타포의 왕’으로 이름을 떨치던 올레샤는 잡문에만 자신의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사후 출간된, 일기와 자전적 기록인 『매일 한 줄씩』은 올레샤 말년의 빛나는 문학적 상상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목차

제1부 줄타기 곡예사 티불

제2부 계승자 투티의 인형

제3부 수오크

제4부 병기공 프로스페로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