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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된 말 - 모든 세대를 위한 동화 (커버이미지)
구름이 된 말 - 모든 세대를 위한 동화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정오목 지음 
  • 출판사글도출판사 
  • 출판일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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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람들이 하는 말은 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 잠자리에 들 때까지 한 시도 쉬지 않고 말을 하고 있는데요.
궁금하지 않나요.
동화작가 정오목 선생의 『구름이 된 말』은 그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주는 동화입니다. 모든 세대를 위한 동화입니다.
우리가 내어뱉은 말은 그냥 사라지는 게 아니라 모두가 구름이 된다고 합니다.
공기 중에 있다가 하늘로 올라가 뭉쳐 구름이 되고, 충분히 모이면 비가 되어 혹은 눈이 되어 혹은 진눈깨비가 되어 다시 땅으로 내린다고 합니다.
물론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일입니다.
우리가 한 말이 그냥 무의미하게 사라져버린다는 것은 속상한 일이니까요.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말을 할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한 말은 그냥 사라지는 게 아니고 구름이 되어 구름으로 기록이 된다 하니까요.
특별히 우리 주변 사람, 부모님에 대하여는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너무 말을 막하면, 나쁜 말이 쌓이면 마녀가 탄생할 수 있습니다.
『구름이 된 말』은 나쁜 말이 어떻게 마녀를 탄생시키느냐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마녀를 만나게 된다는 건 으스스한 일이지요.
하지만 살다보면 마녀를 만나게 될 수도 있는 일입니다.
어쨌든 우리는 좋은 말만 하는 게 아니라 나쁜 말도 상당히 하면서 살아가게 되어 있으니까요.
그런 때에 꼭 『구름이 된 말』을 기억하면 좋을 겁니다.
거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이 책 『구름이 된 말』 속에 아주 잘 나타나 있으니까요.
마녀가 어떤 존재인지 다음 서문을 통해 한번 보기로 해요

『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남아일언중천금(男兒一言重千金)”이란 말도 있지요.
예수님도 성경에서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보다 입에서 나오는 말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였습니다.
또 “말 없는 말이 천 리 간다”는 경구도 있지요.
“침묵은 금이다”라는 격언도 있습니다.
모두 다 ‘말’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경계하는 말들입니다.
말 한 마디가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말은 함부로 내어뱉을 게 분명 아닙니다.
말을 하고 크게 후회하느니 차라리 침묵을 지키는 게 나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

우리 시대는 자기 피알(PR)의 시대요 말하고 싶은 것을 속에 쌓아두면 병이 된다고 믿고 알고 있는 시대입니다.
바야흐로 말의 성찬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 피알(PR)은 말로 하는 것이고 말 안하고 속에 담아 두면 병이 된다고 하니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하기는 필수가 됩니다.
‘세상에 굶어 죽은 위인은 있어도 말 못해서 죽은 위인은 없다’고 합니다.
바꾸어 생각해 보면, 우리 시대는 말의 성찬의 시대이며 그만큼 후회의 시대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말이 많으면 그만큼 후회도 많아지게 되는 것이니까요.

후회의 시대는 또한 마녀의 시대이기도 합니다.
『구름이 된 말』에서 마녀는 후회의 소산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후회는 또 말의 소산이지요. 너무 많은 말이 후회를 낳는다 하니까요. 그래서, 결국, 마녀는 말의 소산입니다. 우리가 뱉아놓은 그 수많은 말들의…
마녀는 말의 소산이라는 『구름이 된 말』의 메시지는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그만큼 말이 중요하다는 얘기겠지요.
마녀는 우리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유익하거나 좋은 존재가 아닙니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그랬습니다. 아마도 말을 할 줄 아는 우리 인간이 지구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을 때부터 그러했으리라고 여겨집니다.

그러므로 마녀는 우리 인간세상에서 퇴출되어야 할 존재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마녀는 진정 퇴출되기만 해야 할 존재일까요.
마녀는 결국 우리 자신이 만들어낸 존재입니다. 우리가 뱉아놓은 그 무수한 후회스러운 말들이 마녀란 존재를 만들어낸 것이니까요.
진정으로 퇴출되어야 할 것은 마녀 이전에 우리가 뱉아놓은 그 수많은 후회스런 말들일 것입니다.
이 책 『구름이 된 말』 속에 그렇게 마녀를 다시 보게 하는 함의가 아름답고 감동적이며, 신비롭게 담겨져 있습니다.

『구름이 된 말』을 접하고 마녀를 탓하기 이전에 먼저 우리가 뱉어놓은 저 무시무시한 말들을 살리는 계기가 되어준다면, 모든 세대를 위한 동화인 『구름이 된 말』은 더 바랄 바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여쁜 호랑나비로 다시 태어난 박쥐 ‘온이’의 말처럼 말입니다.
“마녀는 결코 우리가 말하는 것처럼 나쁘지 않아요.”

끝으로, 고개를 들고 하늘을 바라며 하늘의 구름을 감상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구름이 곧 우리의 말이니까요.
왜 그런지는 이 책 『구름이 된 말』이 말해줍니다.
『구름이 된 말』의 모든 게 독자 여러분께 유익하고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자소개

동화작가
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 졸업

목차

머리말 4



제1장 마녀의 과거

너는 누구냐? 12

사람들은 모른다 14

산타클로스의 실망 17

뜻밖의 소식 20

죽은 몸, 한 줌 재가 되다 25

구름요정의 걱정거리 29

마녀의 예언 34

우쭐한 마녀 38

요정들의 회의 42

마녀의 주문이 새다 46

마녀와 새끼박쥐의 만남 51

겨울단상 55

실종됐던 새끼박쥐의 행방을 알아내다 56

마녀의 과거 60

기이한 기상현상 64

어린이집 가기 싫어하는 아들 68

요정들, 박쥐와 마녀의 싸움을 목격하다 71

무책임한 말들 75

새끼박쥐의 유언 80

작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생긴 별명 84



제2장 마녀를 유인하는 한 가지 방법

피신 90

마녀의 분노와 복수 93

각기 다른 고민 97

마녀를 유인하는 한 가지 방법 101

꽃향기를 맡다 106

호랑나비 한 마리 110

마녀 속마음을 내비치다 116

구름이 간직한 비밀 120

동구의 응급실행 124

구름요정, 드디어 결심하다 129

걱정 132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 136

카와리의 소원이 이루어지던 날 140

‘사람이 모르는 숲’과 구름이 된 말 147

귀향 150

박쥐의 놀라운 청력 153

뒤늦게 든 철 159

초록색 문 163

되찾은 일상 168

작가의 말 174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