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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 (커버이미지)
셔츠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예브게니 그리시코베츠 지음, 이보석.서유경 옮김 
  • 출판사이야기가있는집 
  • 출판일201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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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러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예브게니 그리시코베츠의
베스트셀러 《셔츠》국내 첫 출간!


아내와 이혼 후 모스크바로 이주한 평범한 건축가 샤샤.
어느 날 자신이 설계한 집의 축하파티에서 한 여자를 만나게 된다.
그 순간부터 거부할 수 없는 운명처럼 사랑에 빠져든다. 모스크바는 곧 그녀이고,
그곳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사랑에 빠져 있는 샤샤에게 오랜 고향 친구인 막스가
찾아오면서 하루 동안 사랑과 우정 그리고 인생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현실과 꿈을 넘나들면서 고민하고 답을 찾아낸다.
모스크바, 바로 모스크바였기 때문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러시아에 현대문학을 이끄는 중심, 예브게니 그리시코베츠
예브게니 그리시코베츠는 러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현대 작가이다. 그리시코베츠의 새로운 작품이 나올 때마다 모든 매체들이 앞다퉈 소개할 만큼 흥미로운 작품들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그리시코베츠의 첫 소설 《셔츠》는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를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러시아 대중문화를 이끌어가는 중심이자, 현대문학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그는 스스로에 대해 이렇게 평한다. ‘나는 러시아 문학의 중요한 조류를 이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반 부닌, 안톤 체호프가 그랬던 것처럼.’
모스크바에서 극작가이자 소설가, 배우, 연출가이자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리시코베츠는 이 소설 《셔츠》에서도 다양한 시각으로 소설을 전개하고 있다. 주인공의 현재 시점으로 하루의 사건을 전개해나가면서, 친구와의 대화는 희곡의 형식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주인공은 꿈속으로 들어가 또 다른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하나의 작품에 서너 개의 다른 이야기들이 함께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모스크바는 가능성이 없는 끔찍한 도시야. 너무나 크다고!
분명한 사실은 내가 그녀와 이곳에서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거야!
모스크바에서 만남의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워.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거야!
바로 여기 모스크바에서 말이야. 이렇게 거대한 도시에서 만났기 때문에 기적이라는 거야. 그런데 난 감당할 수가 없어. 그럴 만한 힘이 부족해.
이곳은 모든 게 너무 지나치단 말이야.” _본문 중에서

나는 왜 이토록 사랑에 빠졌을까
그녀와 연관되어 있는 모든 것이 날 괴롭힌다, 이 도시가…

샤샤는 그녀가 있는 이곳, 모스크바에서 한순간도 벗어날 수 없다. 고향과 친구를 등지고 떠나온 모스크바는 샤샤를 불안하게 했고, 화나게 했다. 모든 것이 자신과 멀리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어느 날 그녀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 샤샤는 모스크바의 삶을 거부할 수 없는 것처럼, 그녀에게 빨려들게 된다.
현실에서 그녀와의 사랑은 잡힐 듯 잡히지 않고, 모스크바의 삶 역시 익숙해지기는 힘들다. 사랑이 해결되지 않은 지금, 고향 친구 막스가 찾아온다. 며칠간 샤샤는 막스를 위해 시간을 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막스가 올 타이밍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샤샤는 사랑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가 발생한 작업 현장에도 찾아가야 하고, 그녀에게 전화도 걸어야 하고, 막스와 함께할 시간도 내야 한다.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샤샤는 자연스럽게 잠으로 빠져들고, 꿈속에서 해결책을 찾아내려 한다. 어디로든 도망칠 수 없는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으로 꿈속에서는 전쟁터로, 꽁꽁 얼어붙은 남극의 기지로…. 하지만 그 모든 사건의 중심에는 친구인 막스가 있었다.

저자소개

러시아에서 가장 사랑받는 극작가이자 소설가, 배우이자 연출가, 음악가이다. 1967년 케메로보에서 태어난 그는 부모님을 따라 상트페테르부르크(구 레닌그라드)로 이주해서 살다가 다시 케메로보로 돌아와 대학에 입학한다. 인문학을 전공하며 연극 무대에 서기도 했다. 1998년 모스크바에서 모놀로그 연극 <나는 어떻게 개를 잡아먹었나(Как я съел собаку)>로 데뷔한다. 그리고 2000년에는 <새로운 것(Новация)>으로 러시아 최고의 연극상이라고 할 수 있는 ‘황금 마스크상’을 수상한다. 그리시코베츠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에도 알려져 아비뇽, 비엔나, 파리, 브뤼셀, 취리히, 뮌헨, 베를린 연극제에서 그의 작품들이 상연되었다.

그리시코베츠는 러시아 현대문학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작가로 스스로도 ‘나는 러시아 인문학의 중요한 조류를 이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반 부닌, 안톤 체홉이 그랬던 것처럼’이라고 말한다.

그는 연극으로 유명해졌지만 소설이나 에세이, 단편 소설을 꾸준히 집필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모스크바와 페테르부르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주목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주고 있다. 하지만 두 도시 간에는 미묘한 경쟁의식이 있어 페테르부르크에서는 모스크바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에게 관심을 갖거나 적극적으로 홍보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모스크바에서 활동하고, 모스크바를 배경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그리시코베츠의 경우 새로운 작품이 나올 때면 바로바로 소개될 정도로 러시아에서는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몇몇 작품은 영화로도 제작되기도 했다. 다재다능한 그리시코베츠는 직접 만든 곡으로 밴드를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고, 백과사전 편찬에도 참여했다.

러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이기도 하지만,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기도 한다. 하지만 흥미로운 작품들을 많이 선보이고 있으며, 대중과도 활발하게 소통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현대 러시아 사람들의 정서와 의식을 솔직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특히 심리묘사나 감정 표현이 훌륭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목차

본문 1~30장 5~301

마지막 장 301

작가에 대하여 310

한줄 서평